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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 회자정리(會 만날 회, 者 놈 자, 定 반드시 정, 離 헤어질 리)

by 꿈앤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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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에는 반드시 헤어짐이 있다. 이는 인연의 무상함을 이르는 말을 뜻한다. 고사성어 중 회자정리가 바로 이를 뜻한다.

 

회자정리(會 만날 회, 者 놈 자, 定 반드시 정, 離 헤어질 리)

부처의 열반이 다가오자 제자 아난다가 슬퍼했다. 부처가 아난다를 위로했다.

"인연으로 맺어진 이 세상 모든 것은 덧없음으로 귀결되니, 은혜와 사랑으로 모인 것이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헤어지기 마련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이 그렇거늘 어찌 슬퍼하고 근심만 하랴."

아난다는 여전히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하늘이나 땅에서 가장 거룩하신 스승님께서 머지않아 열반에 드신다니, 어찌 슬퍼하고 근심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 세상의 눈을 잃고, 중생은 자비하신 어버이를 잃나이다."

부처가 다시 아난다의 슬픔을 달랬다.

"아난아, 슬퍼하지 마라. 내가 비록 한 겁을 머문다 해도 결국은 없어지리니, 인연으로 된 모든 것의 근본이 그러하니라."

위는 석가모니의 열반을 중심으로 편찬한 <대반열반경>에 나오는 이야기다.

회자정리(會者定離)는 '만남에는 반드시 헤어짐이 있다'는 뜻으로, 불교의 윤회와 선이 닿는다. 떠남이 있으면 반드시 돌아옴이 있다는 거자필반(去者必返)과 대구로 많이 쓰인다. 태어난 자는 반드시 죽는다는 생자필멸도 회자정리와 함의가 같다.

모든 인연은 맺고 흩어진다. 하지만 떠나도 흔적은 오래 남는다. 그 흔적이 한 사람의 인생이다.

* 열반 :  불교에서 수행에 의해 진리를 체득하여 미혹과 집착을 끊고 일체의 속박에서 해탈한 최고의 경지
* 아난다 : 석가의 10대 제자 중 한 사람으로 석가곁에서 그의 말을 가장 많이 들었으므로, ‘다문제일(多聞第一)’이라 불린다. 경(經)의 편찬에 참여하여 후대에 전해지도록 한 것이 그의 가장 큰 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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