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가도 모를 듯한 금융 용어. 오늘은 만기 전에 적금을 깨야하는 상황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오늘은 중도해지와 긴급출금에 대해서 알아본다.
* 출처 : 카카오뱅크
중도해지
영화나 드라마에서 급전이 필요한 주인공이 은행에 가서 열심히 모은 적금을 해지해 달라고 하는 모습, 한 번쯤 보았을 테다. 창구의 은행원은 안타까운 얼굴로 이렇게 말한다.
곧 만기인데 정말 해지하겠어요?
이렇게 만기가 되지 않은 예·적금을 해지하는 것을 중도해지라고 한다.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중도해지하면 처음 예·적금을 들었을 때 약속한 이자를 받을 수 없다. 대체로 최초 약정금리보다 낮은 ‘중도 해지 이율'로 계산해 원금과 이자를 돌려준다.
예를 들어 연 5%대 예금을 중간에 깬다면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돼서 연 1~2% 정도로 낮은 이자만 받게 된다.
상품에 따라 또 해지하는 시점에 따라 이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입할 때 중도해지이율을 꼼꼼히 확인해두는 게 좋다.
긴급출금
중도해지를 하지 않고도 중간에 돈을 찾는 방법도 있다. 이것은 바로 긴급출금이다. 다른 말로 일부해지이다. 일부해지는 말 그대로, 예금액 전체가 아닌 일부만 찾는 방법이다.
긴급출금도 급히 돈을 찾는다는 의미로, 급한 돈 일부만 미리 뺀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렇게 일부 금액만 찾으면 손해 보는 이자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금리 연 5%에 500만원을 1년 간 보관하는 정기예금을 들었다고 가정해 보자. 만약 1년 만기 전에 200만 원을 찾는다면? 200만 원에 대한 이자는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돼 약 1~2% 금리가, 나머지 300만 원은 원래 금리인 5%가 적용된다.
찾아야 할 금액이 크지 않다면 긴급출금을 해 보자. 다만 모든 예적금 상품에 긴급출금 기능이 있지는 않다. 그러니 가입할 때 긴급 출금이 되는지, 된다면 몇 회 가능한지 등을 잘 따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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