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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독해에 도움 되는 관용표현 - 간담이 서늘하다

by 꿈앤 2021.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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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이 서늘하다."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오늘은 알아두면 독해에 도움되는 관용 표현 "간담이 서늘하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참고문헌: 뿌리 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5단계 참고함.

 

간담이 서늘하다

 

간담이 서늘하다
간담이 서늘하다 - 뿌리깊은 초등 국어 독해력

어느 날씨 좋은 날, 한가로이 낮잠을 자던 선비가 목이 말라 깨었습니다. 그리고는 주위를 둘러보았지요. 자세히 보니 마침 멀지 않은 곳에 작은 샘이 있었습니다. 선비는 비몽사몽 일어나 샘으로 걸어갔습니다. 작은 샘에는 맑은 물이 가득했습니다. 선비는 만족스러워하며 두 손으로 샘물을 담아 입으로 가져가려 했습니다. 


그때 새 한 마리가 날아와 선비가 물을 마시려는 것을 방해했습니다. 새는 선비의 손을 쪼거나 날개를 치면서 물을 마시지 못하게 했습니다. 선비는 새가 물을 마시려 한다는 생각에 물 마시기를 멈추고 기다려 주었습니다. 하지만 새는 물을 마시지 않았고 선비가 물을 마시려 하면 다시 장난치듯 방해했습니다. 선비는 화가 나기 시작했고 새가 장난을 멈추지 않자 팔을 휘둘려 새를 내리쳤습니다. 팔에 맞은 새는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새는 심하게 다쳐 날개를 축 늘어뜨리고는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쓰러진 채로 계속 하늘을 올려다보며 소리 내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픈 몸을 어떻게든 움직이러 하면서 말이지요.


선비는 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새를 때린 것이 미안해 쓰러진 새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러다 새의 행동을 보고는 무심코 새를 따라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보았습니다. 순간 선비는 화들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곳에는 나뭇가지에 매달린 채 독을 흘리고 있는 독사가 있었답니다.


선비가 마시려던 샘물에는 독사의 입에서 흐른 독이 떨어져 있었던 것이었지요. 그 사실을 깨달은 선비는 순식간에 간담이 서늘해졌습니다.


새가 날아와 자신을 방해하지 않았다면 독이 섞인 샘물을 마셨을 테니까요. 선비는 다친 새에게 고마워하며 새를 품에 안고 서둘러 그곳을 빠져나왔답니다.



"간담이 서늘하다."라는 말은 몹시 놀라서 섬뜩한 상태를 표현한 것입니다. '간담'은 우리 몸속 장기인 '간'과 '쓸개'를 말합니다. 즉 '속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것으로 그만큼 깊이 놀랐음을 말합니다. 독이 든 샘물을 마셔서 목숨을 잃을 뻔했던 선비는 말 그대로 간담이 서늘했겠지요?


'간담'과 관련된 또 다른 관용 표현은

간담을 털어놓다 : 속마음을 숨김없이 전부 말하다.
간담을 비추다 : 속마음을 알아채다.


가 있습니다.


평소 쓰이는 말이지만 이런 유래를 함께 알아두면 더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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